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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 2 - 성냥 공장 관련 사건을 해결해 가는 에놀라 홈즈 탐정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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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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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 쯤은 뛰어난 추리력으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즈'에 열광해 본 적이 있을 듯하다... (나만 그런가??? ^^;;).... 개인적으로 지금도 로맨스 관련 드라마보다는... 사건을 해결해서 범인을 잡는 탐정, 형사, 법의학 관련 류의 드라마에 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정신적인 기저에 '셜록 홈즈'의 영향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

'에놀라 홈즈' 1편에서는 그 유명한 셜록 홈즈의 여동생인 '에놀라 홈즈'가 등장을 하고...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그 당시 여성들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서... 어느날 갑자기 종적을 감춘 어머니를 스스로 찾아 나서는 한편... 그 절차에서 우연히 마주친 '듀크스베리'와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도 밝혀낸다....

그리고.. 이제 에놀라 홈즈 2편에서는 정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탐정 사무소를 오픈한 그녀가... 성냥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소녀로부터 실종 사건을 의뢰 받아서... 두번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2편에서는 정식으로 탐정 사무소도 오픈을 한만큼... 1편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의뢰 받은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가 되는데... 그 과정에서 둘째 오빠인 셜록 홈즈와 어머니, 주변 인물들의 협조를 받기도 하고... 또 액션씬도 더 많이 등장해서 극의 긴장감도 높였다... 그리고... 에놀라 홈즈와 듀스크베리의 더 깊어진 감정씬도 나온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셜록 홈즈와 대결을 펼치는 '모리아티'가 흑인 여성이라는 설정으로 등장을 해서 색다른 느낌을 줬고... 극의 끝부분에서는 에놀라 홈즈의 추천으로 '존 왓슨'이 셜록 홈즈의 룸메이트가 되는 설정도 있었다... 그래서... '에놀라 홈즈 3'에서는 셜록 홈즈와 '존 왓슨'과의 스토리... 그리고... 모리아티도 다시 등장을 하고... 에놀라 홈즈와 듀스크베리와의 로맨틱 씬도 더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고 살짝 기대를 해 본다.... ^^

에놀라 홈즈2 앞부분의 개략적 줄거리...

1편에서 듀크스베리 사건을 해결한 '에놀라 홈즈'는 개인 탐정 사무소를 오픈하는데... 오빠인 셜록 홈즈에 비해서 이렇다 할 경력도 없고... 나이도 어리고 여성인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뿌리 깊은 편견 때문에 사건을 의뢰하는 사람이 통 없다...

결국 탐정 사무소의 문을 닫으려고 짐을 정리하던 그때.... 어떤 어린 소녀가 찾아와 자신의 없어져버린 언니인 '세라'를 찾아달라고 하며 에놀라 홈즈에게 사건을 문의했던다...

우선 에놀라는 의뢰인이 살고 있는 곳에 가서 사라진 그녀의 언니에 대한 흔적을 조사하고... 더 많은 단서를 얻기 위해 실종 전에 그녀가 일했다는 성냥 공장에 몰래 잠입을 하는데...

거기서 에놀라는 공장 감독관의 주위를 돌리고 윗층에 있는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비밀 금고 안에 있던 장부의 일부분이 뜯겨져 있고... 남겨져 있던 머리카락의 색을 보고 그걸 '세라'가 가져 갔을 것이라 의심한다... 그리고 그때 우연히 옆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이 성냥 공장에 뭔가 더 큰 사건이 관련되어 있다는 짐작을 하게 된다...

밤이 되자 에놀라는 역시 같은 성냥 공장에서 일했고... 세라와 가깝게 지냈다는 '메이'의 뒤를 밟아서... 둘이 함께 공연을 했던 곳을 발견하고... 또 거기서 '세라'한테 돈많은 애인이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 사람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도 손에 넣게 된다...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에놀라의 뒤를 누군가 쫓아오고... 다행히 마침 그 때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오빠 '셜록 홈즈'를 발견하고 집까지 데려가는데.... 오빠가 사는 곳에서 현재 추리 중인 미제 사건의 내용을 보게 된 에놀라... 다음날 아침 둘은 오랜만에 남매끼리 대화를 이어가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가벼운 말다툼으로 이어지게 된다...

오빠 집을 나선 에놀라가 공원 벤치에 앉아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전(前) 썸남 '듀크스베리' 와 오랜만에 재회를 하게 되고... 그와 대화를 하던 중 문득 '세라'의 편지 내용의 숨겨진 의미를 깨닫게 되는데...

편지 속에 숨겨진 장소를 유추해 그 주소로 찾아간 에놀라... 그런데 그녀는 그곳에서 세라와 친했던 '메이'가 칼에 찔려 죽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에놀라가 미처 의사를 부르기도 전에 메이는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며 숨을 거두게 되고... 에놀라는 메이의 옷에서 어떤 악보를 찾게 되는데...

아주 의심스럽게도 때마침 '그레일'이라는 경감이 바로 등장을 해서... 에놀라를 살인범으로 의심하며 증거물을 빼앗아 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에놀라는 그가 전날 밤에 자신을 미행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고... 사건 해결 중에 증거물을 빼앗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도망을 치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를 아직 시청 전인 분들을 위해 더 이상의 자세한 줄거리는 생략하려 합니다... ^^)

'에놀라 홈즈2'를 보고 난 후 개인적 감상평...

'에놀라 홈즈 1편'에서 '에놀라' 어머니의 여성 인권 운동 활동과 관련된 '복선'이 나왔었는데... 이 '에놀라 홈즈 2편'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실제 런던에서 1888년 7월에 일어났던 '성냥 공장'에서 일하던 성냥 소녀들의 파업 사건을 모티브로 한 내용이 각색이 되어서 나오는 듯하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까... 그 때 성냥 공장에서 일하던 소녀들은 10대가 대부분이었는데... 하루 14시간의 노동과 성냥의 재료 중 '백린'(영화 속에도 등장한다)의 그 치명적인 독성 때문에... 당시 일하던 소녀들은 각종 직업병에 시달렸고 사망률도 20%에 달했다고 한다... 음... 이 당시의 어느 나라든지 일반 여성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고달프고 처절한 것이었으리라... 이 영화를 보고 나니까 당시에 여성 인권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 뭉쳐서 저항한 사람들을 향한 존경심과 더불어... 내가 지금처럼 인권이 중요시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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