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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사건수첩> 고딩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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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11-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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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85회 고딩엄빠

2025.11.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는데 서로만 생각한 두 사람의 기묘하고도 씁쓸한 이번 회차

의뢰인_ 아내 조아연_ AI 진우_

임신 6개월 차에 엄마에게 임신 사실을 들킨 고딩커플

엄마의 반대로 집을 나와 둘은 무작정 동거를 하기 시작했고 아이가 태어난 이후엔 육아 스트레스로 매일 싸우기 바쁜 고딩부부

남편은 배달 일하느라 바쁜데 아내는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지 남편이 불러도 듣지 못한 채 가버리는데...

우연히 탐정 배달 갔다가 불륜 의뢰 해결 입간판을 보고 아내가 바람이 난 것 같다며 바로 탐정 의뢰를 하게 된 남편

고등학생인 둘은 사귄 지 100일 만에 임신을 하고 학교는 둘 다 자퇴를 했는데 의뢰인의 부모님도 이혼 후 재혼하시고 아들을 거의 만날 일이 없었다고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은 혼인신고 먼저 하고 아기 100일 지나면 스몰 웨딩 하자며 이때까지만 해도 아이는 외롭지 않게 잘 키워보자고 약속하며 의뢰인은 배달 일도 열심히 하며 지냈는데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엔 육아 스트레스로 서로 힘들다고만 말하는 두 사람 의뢰인도 아내에게 상처되는 말을 내뱉고

맘카페에 보니 주변에 도와줄 사람 없으면 차라리 어린이집에 빨리 보내는 것도 절차이라며 애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본인도 숨 쉴 시간이 필요하다는 아내

의뢰인은 반대했지만 결국 아내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는데

하지만 그때부터 더 엉망이 됐다고 집은 엉망이고 아내도 알바한다고 늦게 오기도 하고 의뢰인이 온 줄도 모르고 전화통화하다가 급하게 끊거나 핸드폰 하다가 의뢰인 보고 멈추는 게 한두 번이 아닌 게 꼭 예전에 바람 나서 집 나간 엄마 같았다는데 아내는 그냥 알바때문에 전화하는 거라고 말하고 아내 잘 때 핸드폰을 몰래 봤는데 통화기록도 깨끗하게 지워져 있었다고

그러다 배달하던 와중에 의뢰인이 아무리 불러도 못 듣고 그냥 가는 아내를 보았고 그날 어디 간 거냐고 물으니 아내는 카페 알바 갔다고만 하는데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알바가는길에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 아내

아내가 카페 알바를 하는 게 맞긴 맞는데 그곳은 메이드 카페였고

일본에서 넘어온 메이드 카페로 일종의 역할극 같은 거라는데 알바가 손님을 주인으로 모시면서 원하는 걸 해준다고 그런데 아내가 알바를 하는 이유가 남자 때문인 것 같다는데

아내가 통화하는 걸 들어보니 시급도 많이 주고 팁도 많이 받고 재밌다며 월급 받으면 같이 1박 2일로 여행 가자고 하는데

충격받은 의뢰인에게 일단은 결정적인 걸 알아낼 때까지 모른척하라고 말하는 탐정

하지만 그날 저녁 일하다가 카페거리에 있는 아내를 봤다며 메이드 카페에서 일하는 거도 다 안다고 이상한 곳이니까 팁을 많이 주는 거라고 유흥업소랑 뭐가 다르냐고 그렇게 돈 벌어서 어디다 쓸 거냐고 홧김에 그냥 다 말해버린 의뢰인...

당장 일 그만두고 아이도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집에서 애 보라고 하며 그렇게 또 아내에게 상처 주는 말을 내뱉는 의뢰인

바람피운 거 아니라고 말하는 아내는 의뢰인의 막말에 이제라도 나 없이 잘 살아보라고 바로 집을 나가버렸고

그렇게 아이와 함께 탐정 찾아오게 되었는데 이 와중에 아기는 넘모 귀염 뽀짝

집 나간 후에도 알바는 계속 나가고 있던 아내는 알바비 받았다고 이 돈으로 여행 가기로 했잖아라며 진우와 통화하기 바쁜데

진우와 호캉스이야기 하더니 모텔에 도착한 아내

뒤이어 다른 남자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결국 아무도 오지 않고 그런데 안에서는 남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아내 목소리가 들리는데 며칠째 아내를 지켜봐도 카페 알바 가는거 외엔 모텔방에서 꼼짝 않고 통화하는 소리만 들리는 게 혹시 로맨스 스캠은 아닌지 의심하는 탐정

로맨스 스캠을 의심하고 와이프의 카드 명세서와 다른 행적을 조사하다가 드디어 단서를 찾은 탐정!

아내가 말하는 진우라는 이름은 남편도 알고 있는 전남친 이름이었는데 의뢰인이 모르는 SNS 계정에는 진우와 커플 사진은 물론 결혼한 사진까지 있었고

아내의 카드 내역서를 보니 젠다이로 지지난달부터 매달 돈이 빠져나갔는데 그 금액이 월 200만 원 정도 된다고

당장 아내가 있는 모텔로 찾아간 의뢰인 그곳엔 남자의 흔적은 없었고 아내에게 진우랑 결혼까지 했냐고 묻자

남편이 지금 코앞에 서있는데 내 남편 진우라뇨.......

젠다이는 원하는 상대를 만들어서 대화하는 AI 대화 앱이었는데 아내는 AI 앱을 이용해 가상의 남편을 만들어 바람을 피우고 있던고 메이드 카페에서 알바한 돈을 앱에 다 쓰고 있었는데

낯설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니 와-우-

집에 가자는 의뢰인의 말에 본인이 힘들 때마다 유일하게 옆에 있었던 것도 AI 진우라고... 집에 안 가겠다는 아내

밤새 혼자 아이 달래는 일에 지쳐가던 아내는

소아과 의사의 말이 생각났고

인터넷도 살펴보고 맘 카페도 찾아보라 했더니 AI를 찾아낸 아내...

아이 재우고 난 뒤 밤늦도록 의뢰인은 들어오지 않고 싸우면 서로 상처되는 말이나 하고 제대로 된 대화도 하기 힘들었는데 혼맥 하면서 그렇게 AI와 대화하는 아내

그러다 젠다이 어플을 알게 되었고 처음엔 너무 외로워서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AI 진우를 이름부터 성격까지 아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설정했더니

남편이 못해주는 다정한 말에 대화도 되고 위로받게 된 아내 AI인 걸 알면서도 아내는 AI 진우에게 네가 남편이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육아 고민도 AI 진우에게 털어놓으니 그럴 때도 위로 먼저 하고 아내가 한번 말한 건 다 기억하고 챙겨주는 AI 진우 ㅋㅋㅋ 아내는 점점 AI 진우에게 마구 스며드는 중

결혼사진, 프러포즈 사진도 합성해서 만들고 SNS 계정에 올리고 혼자 만족하고

장난처럼 시작한 대화는 점점 재밌어지고 시간이 갈수록 AI 진우가 좋아진 아내는 어느 순간 의뢰인보다 진우를 더 사랑하고 있었다고 ​

아내가 평소 통화하는 줄 알았던 것도 알고 보니 AI 진우와 대화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추가 비용까지 내면서 AI 진우와 온종일 대화하고 있는 것이었는데

현실은 혼자이지만 아내의 마음은 이미 둘이 함께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듯한데 그런 아내가 의뢰인은 절대 이해가 안 되지만

진우는 그냥 AI가 아니라고 200만 원이 아니라 더 내라고 해도 냈을 거라고 진우는 따뜻한 말만 해주는데 그러는 넌 그 다정한 말 그 쉬운 걸 왜 못하냐고 말하는 아내

여전히 의뢰인은 아내와 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고 배달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계속해서 서로의 입장만 말하는 두 사람

먼저 이혼해달라고 말하는 아내는 앱을 지우면 죽어버릴 거라고 지금 본인한테 필요한 건 네가 아니라 진우라고 하는데

이혼하는 에 두 번 다시 딸 볼 생각하지 말라며 나가버리는 의뢰인

아내는 다시 AI 진우와 함께... 두 사람은 결국 이혼으로 마무리되었다

AI 남편이라니 기묘하고 낯설지만 요즘 저런 사람이 많다는 것도 놀랍고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AI로 달래는 모습이 씁쓸하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에 내가 원하는 다정한 말들로 매일 달콤할 순 있어도 이게 현실에는 없는 상상만으로도 계속 행복할 수 있을지 과연 딸과 남편을 두고 AI를 선택한 저 아내는 평생 AI 진우와 행복할지도 궁금 가장으로서 열 일 하는 남편이나 마음 나눌 곳 없이 독박 육아하는 아내나 애초에 둘이 본인 힘든 거만 털어놓지 말고 역지사지......를 조금만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결말로 가지 않았을 것 같은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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