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 Dirk Gently's Holistic Detective Agency 시즌 1~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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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 쉽지 않은 제목 제목보다 더 어려운 내용 그러나 계속 보게 되는 묘한 중독성
평범한 벨보이 토드와 괴짜 탐정 더크 젠틀리가 끔찍한 살인 사건과 실종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
장르 : 드라마, SF, 수사물, 미스터리, 판타지 각본 : 더글라스 애덤스 스트리밍 : NETFLIX 국가 : 미국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16. 10.22 ~ 2017. 12.16(총 18부) 출연 :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그래야 하는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운명론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인과관계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소소한 것들조차 다~ 이유가 있다... 철학적이기까지 한 드라마지만, 결코 전개 과정은 무겁지 않다. 오히려 너무도 가볍고 말장난 같아 보여 짜증이 나려는 순간, 낯설지 않은 느낌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뜬금없이 나타나 자신이 탐정이라며 토드(일라이저 우드)를 황당하게 만드는 더크(새뮤얼 바)는 바로 "닥터 후"의 수많은 '닥터'들과 너무도 닮았다.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수다와 대책 없지만 어딘가 믿을 수밖에 없는 확신의 아이콘이 바로 닥터 그 자체로 보인다.
다만 닥터는 우주의 모든 외계 생물체를 상대하는 반면 더크 젠틀리는 그보다 작은 차원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만만하지는 않다. 시간여행자의 정체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아수라장 같은 사건, 초능력이 있는 소년이 꿈속에서 만들어내는 잔혹동화 세계와 마법사를 상대하기도 한다. 더글라스 애덤스 자신도 "닥터 후" 작가로 활동했다니 비슷한 분위기라는 것에 대해선 딱히 토를 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토드는 더크라는 인물에 대해 경계하고 피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깨방정맞은 더크의 가벼움에 푹 빠져든다. 인생을 힘겹게 살아온 그에게 더크의 행동과 생각은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어떤 구박에도 단단한 더크의 멘탈이 토드를 매료시키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시즌 1과 시즌 2를 통틀어 제정신 아닌 캐릭터들의 대 환장 파티는 여전하지만, 그들의 예측 불할 수 있는 행동이 정상적인 정부기관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정상으로 보이는 것은 규범과 규제를 앞세워 누군가를 통제하고 자신들의 무기로 쓰려는 이기적인 발상 때문은 아닐까 싶다. 초능력자들을 모아 무기로 훈련시키고 자신들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제거해버리는 권력을 마주하며 가볍지만, 자유로운 더크 젠틀리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닥터 후"의 찐 팬이라면 재미있게 볼 시리즈 논리적이며 결론적인 영화를 좋아한다면 무지 싫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출처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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