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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바우바우. 탐정이죠. (에어팟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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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7-2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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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여러분 바우바우 입니다
여러분들은 평소에 기억력이 좋은 편이신가요?
저는 기억력이 like 붕어 1~2초 있다가 까먹습니다
오늘 레전드 Stroy 바야흐로 저녁에 책과 노트북을 챙겨 최근 최애 Cafe dotdotdot 에 왔습니다

약 1시간동안 책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든 생각 '어? 나 에어팟 어디갔지?'

저는 기억력 붕어이기 때문에 '뭐 집 가면 있겠지~' 하고 집까지 대쉬점프 했습니다
(like 테일즈런너) 저 같이 기억력 안좋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적의 어플 아이폰 '나의찾기' 근데요

사운드 재생을 눌러도 띠디딩 띵 띠딩 소리가 안나는거에요
심지어 찾기도 안떴습니다.
그 순간 떠올렸죠 신발끈 묶느라 에어팟을 계단에 올렸던 기억이

그래서 문 밖으로 나왔는데 이게 머선일? 찾기 버튼이 활성화 되는 것 그 말은 즉슨 이 건물에 내 에어팟이 있다는 것

그래서 늦은시간 남의 집 가서 에어팟 찾는게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니 최대한 친절하게 옆집에 설명드려봤습니다
근데 아저씨분께서 잘 찾아봐주셨는데 옆집은 아니였습니다

1. 4층 건물

2. 1,2층에서는 활성화 안 되었던 나의 찾기

3. 우리집은 3층

4. 4층의 한 집은 어르신 가정

그렇다면..? 401호

바로 가서 의심부터 할 수 없으니 조용히 올라가서 401호 앞에서 사운드 재생을 눌렀습니다
(소름주의)

소리와 함께 저의 아이폰에서 알림. [이 물품이 근처에서 이동 중입니다.]

문 두둘겨도 안 열어주길래 "아랫집인데 물어볼게 있어서요 :3" 하니까 여성분께서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자초지종 에어팟 잃어버렸다고 설명드렸는데 하시는 말씀 "본 적 없는데요?"

화 내지 않고 젠틀하게 나의 찾기 - 사운드재생 누르니 집 안에서 울려 퍼지는 내 에어팟의 비명 그러자 당황하셨는지 가지고 오시더니 "아 이거 계단에서 주웠어요~" 화를 낼 수는 없으니 "가지고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러고 마무리 하려는 찰나 "그러게 조심 좀 하셨어야죠"

내가 안 찾았으면 분명 당근마켓에 제 에어팟 2세대가 올라왔을겁니다 분명히

오늘 저는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배웠습니다.
여러분들도 에어팟 잃어버렸을 때 저처럼 포기하시지 마시고 이렇게 해보세요 (터무니 없는 상황 제외)

1. 나의 찾기 들어가기

2. 근처에 있으면 근처 활성화 (초록색)

3. 사운드재생으로 심신의 모든 세포를 집중

그러면 에어팟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소중한 제 36만원짜리 에어팟 다시는 놓지 않을거야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왜 사람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냅두는지 이제 깨달았습니다
에어팟 잃어버린 저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분실물 보이면 그냥 그대로 둡시다
제발 다음에 뵙겠습니다
See you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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