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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드 추천] <상속탐정> - 고인의 말을 전해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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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3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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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일하느라 컴퓨터 화면을 봤더니 눈이 침침하다. 그럼에도... 블로그 글은 써야겠으니 또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오전 내내 일하고 막간의 아점 타임을 이용해 드라마 시청. 일드 <상속탐정> 9~10회 보고 완결한 기념으로 리뷰를 남겨 본다. 내 블로그는 거의 일상 잡담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가끔씩 올리는 드라마 리뷰가 검색에 많이 걸리는지 인기글 목록에는 항상 드라마 리뷰가 올라와 있다.

요즘 중드에 살짝 시큰둥해져있고, 확 꽂히는 드라마도 없었는데 일드 리뷰가 인기글이라니 오랜만에 가볍게 일드 시청! 일드의 가장 좋은 점은 1회 1에피소드로 1회 만에 이야기가 마무리된다는 점. 회차 수도 10회 안팎으로 짧아서 좋다. 찜만 해 놓고 보지 못했던 주연의 <상속탐정>을 시작. 며칠 만에 10회를 후루룩 정주행했다. 최근에 유튜브에 아카소 에이지 배우가 출연을 했던데 영화 홍보 차 한국에 방문한 듯. <이시코와 하네오>에서 처음 보게 된 배우인데 요즘 일본 배우들 중에는 인물이 괜찮은 편이다.

제목 그대로 남주가 상속 탐정으로 활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전직 변호사 출신의 '하이에 나오'(아카소 에이지 분)는 어떤 사건에 얽혀 변호사 자격을 박탈 당하고 현재는 상속 탐정으로 일하고 있다. 유산 상속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언장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유언장에 담긴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 고인이 돌아가신 후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상속 문제를 깨끗이 해결해 준다.

1회에서 하이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의 유언장에 얽힌 비밀을 밝힌다 작가 선생님이 하이에게 묻는다. "왜 상속 탐정인가?"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 말이 너무 싫어서요

아버지 살아생전에 아버지 돈으로 호의호식한 자식들. 아버지가 유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자, 유산 상속에 불만을 품은 자식들에게 하이에는 일침을 가한다.

유산상속이란 그런 거예요. 돌아가신 이마하타 선생님이 버신 돈이니 어떻게 쓸지도 선생님 결정이죠.

고인의 유산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고인의 유산을 고인의 뜻에 따라 알맞은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매회 새로운 상속 분쟁 사건이 일어나고 하이에는 협력자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하이에가 변호사가 된 것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인데, 극이 전개 됨에 따라 조금씩 그 실체가 드러나며 드라마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장식한다. 상속 단계적 절차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애와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다. 일드 특유의 애니스러운 과한 연출이나 연기도 가끔씩 보이지만 난 일본 애니도 좋아하기에 가볍게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하이에'를 도와주는 조수 '레이코'는 과거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이에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모로 그를 도와주는데 의대 휴학생으로 머리가 똑똑할 뿐 아니라 몸도 잘 써서 하이에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몸으로 막아주기도 한다. 그녀는 자신이 지옥에 있을 때 자신을 구해준 하이에에게 힘이 되고 싶어 한다. 두 사람 사이에 로맨스는 일절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관계성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설레고 좋았다.

마지막에 하이에를 괴롭히던 기자가 갑자기 캐릭터가 급진적으로 변해서 좀 당황스럽더라. 그 이유도 너무 흔하고 뻔해서 캐릭터를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아쉽더라. 그 캐릭터로 인해 가장 중요한 마지막 사건이 좀 허술하게 처리된 느낌이다. 회차가 짧다 보니 빨리 진행된 점은 좋았으나 사건이 생각보다 너무 쉽게 풀려서 싱겁게 끝나 버렸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시즌 2 제작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시즌 2도 제작되기를... 솔직히 요즘 나는 한드가 보고 싶다. < >과 < > 보고 싶은 드라마는 넷플에 안 올라와 오고 관심 없는 < >만 넷플에 올라오더라. 요즘 법정물이 유행인가... <서초동>도 변호사들 이야기던데 <에스콰이어>도 변호사들 이야기네.

이진욱 배우 좋아하는데...

상대 여주가 너무 어려... 게다가 연기력 논란 있었던 아이돌 출신 배우라 두 사람 합이 별로 맘에 안 든다.

서초동에서 활약 중인 이종석 배우

이 스틸샷 보면서 내가 한때 덕질했던 모습도 언뜻 보여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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